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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어이없는 실수→골 헌납, GK 백종범 "경기 플랜, 나 때문에 망가졌다고 생각"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06 22:50 | 최종수정 2023-09-06 23:47


[현장인터뷰]어이없는 실수→골 헌납, GK 백종범 "경기 플랜, 나 때문…
사진=연합뉴스

[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기 플랜이 나 때문에 망가졌다고 생각한다."

어설픈 실수로 실점한 백종범(FC서울)의 말이다.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22세 이하)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4년 파리올림픽 1차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졸전 끝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9일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그나마 카타르가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인 관계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 이번 경기가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첫 경기였다. 이번 대회 예선 11개 조의 각 1위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B조에서 카타르, 키르기스스탄(9일), 미얀마(12일)와 대결한다.


[현장인터뷰]어이없는 실수→골 헌납, GK 백종범 "경기 플랜, 나 때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단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38분 카타르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밀렸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2분에는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헌납했다. 스로인 상황에서 만수르 알압둘라의 백헤더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승패를 뒤집지 못한 채 0대2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백종범은 "평일인데도 많은 팬이 와주셨다.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따라가야 했는데 나의 실수로 조금 더 어려워졌다. 조금 더 아쉽다. 일단 계속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었다. 더 이상 실수하면 안 됐다.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전반 초반부터 주도적으로 잘 하고 있었다. 단 한 번의 집중력 차이가 골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백종범의 실수를 감쌌다. 황 감독은 "아직 따로 얘기하지 않았다. 라인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여러가지로 구상돼 있다. 우리 계획대로 갈 생각이다. 결정적인 실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용기를 잃으면 안 된다. 더 발전해야 한다. 감독의 문제다. 선수는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백종범은 "(감독님께서 선수단에) 남은 두 경기가 있으니까 빨리 다운된 분위기 털어내고 으›X으›X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자고 하셨다"며 "경기 플랜이 나 때문에 망가졌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셨으니 빨리 털어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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