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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또 하나 전설의 시작을 알린 건가.
20세 어린 나이인 유망주 배준호는 지난해 대전에 입단한 후 뛰어난 실력으로 팀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정점을 찍은 건 지난 6월 열린 U-20 월드컵. 김은중호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 때 해외 구단들이 배준호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진출설이 돌았고, 가장 적극적이었던 스토크시티와 손을 잡았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기에, 챔피언십이지만 출전 기회가 많을 수 있는 스토크시티가 나은 선택일 수 있었다.
배준호는 떨리는 데뷔전임에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라운드를 밟은지 1분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위협적인 헤딩 슈팅도 만들어냈다. 적극적으로 크로스도 올렸다. 20세 유망주의 데뷔전이라고 믿기 힘든 활약이었다.
팀은 0대2로 패했지만, 스토크시티 알렉스 닐 감독은 배준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기대케 한 데뷔전이었다. 이렇게 경험을 쌓아가며 더 큰 클럽으로 진출하는 그림을 그려보기 충분한 배준호의 상황이다. 이 시작이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