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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 손흥민(31·토트넘)이 캡틴의 품격을 보여줬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리그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다. 그것도 해트트릭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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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분위기도 좋지 않다.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조규성(25·미트윌란) 오현규(22·셀틱) 등도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왔다. '믿을맨'은 역시 손흥민 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캡틴'으로 개막 4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했다. 다만, 앞선 세 경기에선 기대했던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리그 네 번째 경기에서 보란듯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변화의 키는 '손톱' 카드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부진한 히샬리송을 벤치에 남겨뒀다. 대신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끌어 올렸다.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이날 특유의 스프린트는 물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번리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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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번리 원정은 항상 어렵다. 우리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강하게 반격했다. 내가 주장이지만, 주변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나를 많이 도와준다. 내 역할은 아주 쉽다. 늘 모범이 되려고 노력한다. 미소지으려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 3골 중 어느 하나를 고르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승점 3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A매치 직전 경기에서 발끝을 가열한 손흥민은 9월 친선 경기에서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