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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의 전성시대다. 이제는 대학축구 무대에서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마지막 상대는 홍익대였다. 결코 쉽지 않았다. 홍익대 역시 이번 대회에서 '무패'로 결승전에 올랐다. 상승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한남대였다. 경기 시작 2분 오서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수비 실수로 상대에 점수를 헌납했다. 주춤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추가 시간 정승배(한남대)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한남대는 후반에도 골폭풍을 이어갔다. 후반 8분 역습 과정에서 조현준의 패스를 배도현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하며 3-1로 차이를 벌렸다. 홍익대는 후반 15분 득점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렇지만 한남대의 집중력이 앞섰다. 후반 22분 한남대 김민재가 돌파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넘어졌다. 심판은 곧바로 PK를 찍었다. 키커로 나선 정승배가 득점하며 4-2로 다시 도망갔다. 한남대는 올해 저학년, 고학년 대회 모두 우승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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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주관 대회는 끝났지만, 시즌은 진행 중이다. 박 감독은 "아직 전국체육대회가 남았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학무대 그랜드슬램의 욕심은 있다.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축구를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26일 열린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선 중앙대가 제주국제대를 4대1로 제압했다. 중앙대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1965·1971·1985·2019·2023년)을 차지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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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수상 내역
최우수 선수상=성제민(한남대) 우수 선수상=윤보람(홍익대) 이지호(고려대) 송호(선문대) 득점상=이지호(고려대) 정승배(한남대·이상 4골) 수비상=조현우(한남대) 골키퍼상=김용범(한남대) 도움상=권태영(홍익대·4개) 수훈상=권기찬(홍익대) 최우수 지도자상=박규선 감독, 최영광 코치(이상 한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