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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탈리티스타디움(영국 본머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찰나의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감각적으로 패스를 돌려놓았다. 간결하고 동시에 정확한 판단이었다. 우도지가 패스를 받아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클루세프스키의 골이 나왔다. '원톱' 손흥민의 적절한 판단 하나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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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과 결이 다른 원톱이었다. 손흥민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확실히 알았다. 볼을 끌지 않고 간결하게 처리했다. 후반 18분 한 번의 패스로 클루세프스키의 골을 만들어냈다. 위치 선정, 상황 파악, 이타성 그리고 완벽한 패스 선택이 한 번에 이뤄졌다. 결국 클루세프스키의 골을 만들었다. 쐐기골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찬스 메이킹에 집중했다. 그리고 욕심도 냈다. 후반 말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빗나갔다. 손흥민 본인도 크게 아쉬워했다. 그러나 경기 중료 후 승리에 크게 웃었다.
손흥민에게 최고 기쁨은 골보다는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