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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가짜 페미니즘에 의한 사회적인 살인이다!'
영국 매체들이 '키스 게이트'라고 부르는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에 벌어졌다.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FIFA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 여자대표팀이 잉글랜드를 1대0으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장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당시 선수들을 격려하던 루비알레스 회장은 갑자기 헤니페르 에르모소(33)와 포옹을 한 뒤에 양손으로 얼굴을 붙잡고, 키스를 날렸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포옹한 뒤 볼에 키스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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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선수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남자 대표팀 수비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는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반발하며 국가대표 팀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발롱도르 2회 수상자인 알렉시아 푸텔라스는 여자 선수단 최초로 비난의 글을 SNS에 올렸다. 더불어 전 맨유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도 루비알레스 회장을 성토하는 글을 올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