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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년을 기다린 '그날'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시아를 향해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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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정공법을 택했다. 조 감독은 3-5-2 전술을 활용했다. 무고사와 천성훈이 투톱으로 발을 맞췄다. 중원에는 강윤구, 음포쿠, 문지환, 이명주 정동윤이 위치했다. 스리백에는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이 위치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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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시작과 동시에 잠잠하던 빗줄기가 다시 퍼붓기 시작했다. 인천의 공격도 날을 세웠다. 기다리던 골은 연장 전반 10분 터졌다. 무고사-제르소의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천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연장 후반 강윤구 대신 김연수를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제르소의 쐐기골까지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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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의 승리로 K리그 팀의 ACL PO '무패'는 계속됐다. K리그 팀이 ACL PO 단계를 거친 것은 2015년부터다. 종전까지 PO의 벽을 넘지 못했던 팀은 없었다.
2015년엔 FC서울이 하노이(베트남)를 7대0, 2016년에는 포항 스틸러스가 하노이를 3대0으로 각각 눌렀다. 2017년엔 울산 현대가 킷치(홍콩)를 승부차기 끝 제압했다. 2018년엔 수원 삼성이 타인 호아(베트남)를 5대1로 꺾었다. 2019년엔 울산이 페락(말레이시아)을 5대1, 2020년에는 서울이 케다(말레이시아)를 4대1로 이겼다. K리그의 ACL 티켓이 직행 2장+PO 2장으로 바뀐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포항과 대구FC가 본선에 직행했다. 2022년에는 울산이 포트FC(태국)를 3대0으로 꺾었다. 대구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승부차기 끝 승리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