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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였던 다비드 데 헤아가 알 나스르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 나스르는 맨유에서 사실상 퇴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팀이다.
알 나스르의 현 시점 주전 골키퍼는 아스널과 나폴리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오스피나다.
데 헤아는 12년간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총 545경기에 출전한 월드클래스 골키퍼다. 하지만 최근 전성기에서 내려오면서 뛰어난 반사신경이 느려졌고, 빌드업 능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때문에 올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데 헤아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안드레 오나나를 데려와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고 있다.
얀 좀머는 인터 밀란행을 택했고, 스벤 울라이히는 지난 독일 슈퍼컵 라이프치히전에서 3골을 헌납, 한계를 드러냈다.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데 헤아 영입을 노렸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반대했다. 게다가 노이어가 몇 주 안에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데 헤아 영입을 포기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쿠르투아 골키퍼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계약을 체결했다. 데 헤아가 필요없어졌다.
결국 데 헤아는 갈 곳이 없어졌다. 하지만, '오일 머니'가 있었다.
사우디 이적기간은 9월20일까지다. 유럽 이적시장(9월1일)보다 20일 정도 더 길다. 골키퍼가 부족했던 알 나스르는 데 헤아의 이름값과 기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적 기간도 20일 더 길기 때문에 충분히 영입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뿐만 아니라 이번 여름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고,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세코 포파나까지 영입한 상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