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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상 변수, 잇몸으로 대체해야 한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의 말이다.
경기 뒤 정 감독은 "더운 날씨에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갖고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하나가 되는 데 있어 뭔가 만들어 내는 끈끈한 힘이 보이는 것 같다.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득점 폭발이었다. 원두재 이준석 조영욱 정치인이 4골을 합작했다. 정 감독은 "골 넣을 충분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누구나 기회가 오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어떤 공격수든 골을 넣어야 우리가 원하는 자리를 끝까지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먼저 득점하면 상대가 나오게 돼 있다. 선수들이 이해하면서 할 능력이 있다. 지금까지 효과적으로 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이날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원두재와 김태현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정 감독은 "원두재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 김태현은 봐야한다. 햄스트링 같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대체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가 있다. 꾸역꾸역 이끌어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천은 20일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한다. 정 감독은 "부임 뒤 한 바뀌를 돌았다. 처음 전남전 때는 벤치에 앉지는 않고 위에서 봤었다. 이제는 우리가 공격에서 뭘 해야하는지 알고, 수비 조직력도 갖춰졌다. 전남전 충분히 연승으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