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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결국 음바페가 만든 시나리오였던 거야?
이 타이밍에 맞춰 킬리안 음바페가 돌아왔다. 여름 내내 PSG와 척을 지고, 등을 돌린 사이였다. 레알 마드리드행을 추진한 음바페에 PSG는 분노했고,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거라면 이번 시즌 내내 벤치에 앉혀두겠다고 협박했다. 음바페는 이적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렇게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음바페는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그런데 로리앙전 이후 상황이 '급반전'됐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을 만난 음바페가 전격적으로 1군 선수단에 복귀했다. 원수가 된 듯이 서로를 향해 으르릉 거리더니, 갑자기 손을 잡았다. 연장 계약에 합의한 것도 아니었다. 로리앙전 공격진 활약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음바페와 알 켈라이피 회장 사이에 뭔가 약속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진짜 내부 사정이 어찌 된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찌됐든 음바페가 네이마르를 몰아낸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두 사람의 동행이 마무리 됐다. 이제 남은 건 PSG가 힘겹게 복귀시킨 음바페와 더 오래 손을 잡을 수 있는지 여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