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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첼시가 또 다시 역대 최고액을 쏘며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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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세도는 지난 시즌 브라이턴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그의 기록은 37경기 출전 1골-1도움이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았다. 겨울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을 노린 아스널이 카이세도 영입을 추진했는데, 카이세도는 직접 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카이세도는 곧바로 브라이턴과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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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첼시가 지갑을 열었다. 첼시 역시 은골로 캉테와 마테오 코바치치 등이 떠나며 새로운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카이세도를 놓칠 수 없는 첼시는 리버풀보다 많은 1억15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 리버풀과 첼시로 부터 모두 역대 최고액을 제안받은 브라이턴은 카이세도에게 행선지 선택을 맡겼다. 카이세도는 고민 끝에 처음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첼시행을 택했다. 첼시는 카이세도와 다년 계약을 맺으며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았다.
첼시는 과감한 투자로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특급 미드필더 엔조를 영입할 당시 세웠던 역대 최고 이적료를 6개월도 되지 않아 새롭게 썼다. 참고로 EPL 역대 이적료 순위는 카이세도, 엔조, 잭 그릴리쉬, 데클란 라이스 순이다. 첼시는 웨슬리 포파나,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에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쓰는 등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선수 8명을 데려오면서 3억2천330만파운드(약 5천465억원)를 지출해 EPL에서도 손꼽히는 '큰 손'임을 입증했다.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로 변신한 후에도 투자를 이어가며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카이세도 영입은 그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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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세도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클로드 마켈렐레와 캉테가 내게 영감을 줬다. 그들은 경기장에서 너무 겸손했다"라며 "난 우리가 비슷한 자질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들은 더 나았다. 그래도 난 이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첼시를 응원하며 경기를 봤는데, 이제 여기에 있다는 게 놀랍다"며 "첼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다. 선수들과 함께 시작해 최선을 다하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