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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82분&평점 7.4점&세트피스 1옵션' '뉴 파리지앵' 이강인 PSG 개막전 성공 데뷔, 로리앙에 0대0 'MNM 라인' 해체 공격진에 새 희망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08-13 08:23


'선발 82분&평점 7.4점&세트피스 1옵션' '뉴 파리지앵' 이강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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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뉴 파리지앵'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개막전 선발 데뷔했다. 총 82분을 뛰었고, 평점은 7.4점을 받았다. 패스 성공률은 88%였다. 세트피스에서 1옵션으로 킥을 전담하다시피했다. 이강인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파리를 떠났고, 음바페와 네이마르도 이적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변화가 불가피한 파리생제르맹에서 이강인의 팀내 비중은 커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 리그1 공식 홈페이지는 파리생제르맹과 로리앙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이강인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이강인의 리그1 데뷔전 경기력에 대해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칭찬받을 만했다. 파리생제르맹의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다음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메시가 떠나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이강인은 메시가 남긴 공백에 즐거움을 채워주고 있다. 이강인 비록 오늘 팀이 승점을 나눠가지게 돼 실망할 수 있을 지라도 자신의 경기력에선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첫번째 한국인이다'라고 평가했다.


'선발 82분&평점 7.4점&세트피스 1옵션' '뉴 파리지앵' 이강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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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이 파리생제르맹 개막전을 통해 데뷔했다. 파리생제르맹은 1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로리앙과의 2023~2024시즌 리그1 홈 개막전서 0대0으로 아쉽게 비겼다.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밀집수비를 펼친 상대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결과로만 놓고보면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공백이 드러났다. 높은 볼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득점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파리생제르맹은 로리앙을 상대로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강인, 하무스, 아센시오, 허리에 비티냐, 우가르테, 자이레 에메리, 포백에 루카스 에르난데스, 슈크리니아르, 페레이라, 하키미, 골키퍼 돈나룸마를 세웠다. 마르키뇨스 솔레르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적을 놓고 구단과 충돌하고 있는 음바페 네이마르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음바페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강인은 코너킥을 전담했다. 이강인은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공격시 중앙 쪽으로 이동해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때 측면엔 하키미가 올라와서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파리생제르맹은 경기 초반부터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전반 8분 하무스의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의 다이빙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전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그 공격의 시작점이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아센시오→하무스로 이어졌다.

로리앙은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디엥, 허리에 르 브리스, 마켄고, 아베르겔, 파이브레, 수비라인에 고프, 라포르테, 탈비, 메이테, 칼루루, 골키퍼 음보고를 세웠다. 로리앙은 밀고올라온 파리생제르맹의 공격을 우선 자기 진영에서 막기 급급했다.

이강인은 전반 12분 공격수 하무스에게 이어지는 정확한 장거리 땅볼 패스를 찔러주었다. 이강인은 아센시오와 좌우 자리를 바뀌기도 했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 아센시오가 오른쪽 측면으로 왔다. 일정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이강인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로리앙의 역습시 빠르게 상대 선수를 추격했다. 전반 37분 상대 공격시 볼을 빼앗기도 했다.


'선발 82분&평점 7.4점&세트피스 1옵션' '뉴 파리지앵' 이강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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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은 로리앙의 밀집 수비를 계속 두들겼다. 좌우 측면과 중앙을 쉼없이 파고 들었다. 그렇지만 상대 골문을 위협할 마지막 킬패스와 볼터치는 아쉬웠다. 좀처럼 공간을 잘 만들지 못했다. 로리앙의 밀집 수비가 매우 촘촘했다. 로리앙은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아베르겔의 오른발슛이 상대 골대를 때렸다. 아베르겔은 파리생제르맹 비티냐로부터 공을 빼앗은 후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만들었다.


두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파리생제르맹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고, 로리앙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파리생제르맹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로리앙의 두터운 수비벽을 열지 못했다. 몇 차례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파리생제르맹은 후반 1분 이강인의 오른발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았다. 이강인은 후반 3분 왼발 프리킥을 올리기도 했다. 파리생제르맹은 후반 7분 비티냐의 회심의 중거리슛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파리생제르맹은 후반전 초반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로리앙의 후방 빌드업을 괴롭혔다.

파리생제르맹은 후반 23분 비티냐와 아센시오를 빼고 솔레르와 파비앙 루이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파리생제르맹은 후반 27분 솔레르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파리생제르맹은 후반 32분 파비앙 루이스의 결정적인 오른발슛이 상대 골키퍼의 육탄방어에 막혀 땅을 쳤다. 득점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파리생제르맹은 후반 37분 이강인과 루카 에르난데스를 빼고 에키티케와 마르키뇨스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이적 이후 첫 경기였지만 팀에 잘 녹아들었다. 공격포인트가 없었다는 걸 빼고는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안정적이었다. 파리생제르맹은 하무스와 에키티케 투톱으로 공격 전형을 바꿨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솔레르의 중거리슛도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0대0으로 끝났다. 파리생제르맹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개막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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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4점을 주었다. 아센시오 7.3점, 하무스 7.4점, 비티냐 7.4점, 루카스 에르난데스 7.9점, 우가르테 8.0점, 자이레 에메리 7.5점, 슈크리니아르 7.4점, 페레이라 7.9점, 하키미 8.3점, 돈나룸마 6.7점을 받았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9점, 아센시오(6.6점) 하무스(6.6점)을 주었다. 이강인이 선발 공격진 중 가장 높았다.

이강인은 로리앙 상대로 총 볼터치는 85번이었다. 패스 성공률은 88%(59번 시도해 52번 성공)였다. 키 패스는 1번, 크로스는 12번 했다. 드리블 돌파는 4번 시도해 3번 성공했다. 데뷔전임을 감안할 때 나쁜 스탯은 아니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 팀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지 딱 한달 됐다. 이강인은 지난달 9일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 등번호는 19번을 받았다. 유럽 현지 보도를 추정해보면 이적료는 2200만유로, 연봉은 55억원 정도다. 앞서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후 무대를 프랑스로 옮겼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 6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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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적 후 프리시즌이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출전 시간이 충분치 않아 팀 동료들과의 호흡이 매끄럽지 않다. 의욕적으로 첫 선발 출전했던 르아브르전(2대0 승)에서 전반전 막판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했다. 창의적인 패스와 볼소유로 박수를 받았지만 허벅지 근육이 올라와 교체됐다. 그리고 이강인은 바로 팀의 아시아투어에 동참했다. 일본으로 건너온 이강인은 알 나스르전(0대0 무), 세레소 오사카전(2대3 패), 인터밀란전(1대2 패)을 연달아 건너뛰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네이마르 등과 벤치에서 즐겁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방송 카메라에 자주 잡히기도 했다. 엔리케 감독은 허벅지를 다친 이강인을 배려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마지막 매치였던 전북 현대전(3대0)에 후반 조커로 투입됐다. 이강인은 그 경기를 통해 파리생제르맹 선수로 국내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프랑스로 돌아간 이강인은 로리앙전 선발 출전으로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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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 엔리케 감독은 로리앙전 후 인터뷰에서 "우선 나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 태도와 수비 자세를 칭찬하고 싶다. 로리앙이 수비를 열심히 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들 보다 (전체적으로) 잘 했다. 단 우리가 더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한 건 아쉽다. 우리는 볼을 갖지 않은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부족했다. 효율성도 떨어졌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마르키뇨스가 벤치에서 출발한 건 몸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 다닐루도 훌륭한 선수이고 믿음직스럽다. 오늘 같은 선수 운용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게 팀을 운영한다. 여러 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면 20명 정도의 선수에게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파리생제르맹의 다음 경기는 20일 툴루즈 원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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