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독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군대 이야기'를 방출했다. 독일 언론도 한국의 군사훈련 시스템이 궁금했는지 꽤 여러 질문을 던졌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프리시즌 소감에 대해 물었다.
김민재는 "아직 내 자신에게 만족할 수 없다. 특히 체력적인 면에서는 아직 더 발전하고 싶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팀원들과도 더 친해져야 할 것 같다. 바깥에서 평가가 좋을 때는 기분이 좋다. 나는 자기 비판적인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선수에게 프로 클럽이 정밀하게 관리해주는 훈련만큼 좋은 것은 없다. 동료들보다 뒤처졌다. 그래도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원래 컨디션을 되찾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빌트는 '현재 컨디션은 정확히 어느 정도이며 군사 훈련은 얼마나 힘들었느냐'고 궁금해했다.
|
|
김민재는 "근손실이 많았다. 파스타와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중이다. 비스킷 같은 단 음식은 금지다"라며 군에 대한 답변을 건너뛰자 '군사 훈련이 정확히 어땠는지 알려줄 수 있는가'라고 재차 물어봤다.
김민재는 "프로 선수라면 호텔의 싱글 룸이 익숙하다. 군에서는 남자 14명이 좁은 방을 같이 쓴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정말 힘들었던 것은 야간 근무였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취침 시간인데 한 시간 동안 불침번을 서야 한다. 특히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가 힘들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빌트는 '특별한 기억이 있는가'라며 에피소드를 원했다. 김민재는 "보통 한국 남성들은 18개월 동안 복무한다. 나는 3주 만에 끝났다. 군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목격했다. 고된 생활이기 때문에 군인에 대한 존경심이 생긴다"라며 자신을 낮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