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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상대선수의 등을 밟는 폭력적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은 '잉글랜드 여자축구 신성' 로렌 제임스(21·첼시 위민)의 추가 징계가 확정됐다.
폭력적 행위에 대한 퇴장 징계로 당초 3경기 출전 금지가 예상됐었다. 이 경우 12일 오후 7시30분 펼쳐질 콜롬비아와의 8강전은 물론 잉글랜드가 결승까지 갈 경우 4강, 결승도 나설 수 없어 사실상 그녀의 월드컵은 끝나는 상황. 하지만 2경기 출전 금지 징계로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를 경우 제임스의 속죄포를 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 지난해 여자유로 우승국인 잉글랜드 역시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긴 셈이다.
처음으로 32개국이 출전한 이번 여자월드컵은 현재 8강전을 앞두고 있다. 11일, 스페인-네덜란드(오전 10시), 일본-스웨덴(오후 4시30분), 12일 호주-프랑스(오후 4시), 잉글랜드-콜롬비아전(오후 7시30분)을 통해 꿈의 4강 진출국이 가려진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로렌이 레드카드를 받게 된 자신의 행동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후회하고 있다. 이는 로렌의 성격을 완전히 벗어난 행동이었다. 우리는 끝까지 로렌을 지지하며 로렌의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 우리는 FIFA의 징계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어떤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리나 비그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역시 "찰나의 순간 감정을 잃은 것 같다. 그녀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길 원치 않는다. 내가 아는 가장 다정한 사람"이라고 제임스를 감싼 후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면 더 이상 바꿀 순 없다. 그녀가 이 경험을 통해 큰 교훈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고의로 한 건 절대 아니다.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