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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직 3주가 남았다'(영국 BBC) vs '1월 겨울 이적 시장 노린다'(디 애슬레틱)
유럽 여름 이적시장은 9월1일까지다.
BBC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을 올 시즌 잔류시킨다고 결정한다면 토트넘이 케인 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적료는 포기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토트넘과의 이적료 합의가 문제다. 토트넘 조 루이스 구단주는 '재계약 혹은 이번 여름 매각'을 직접 지시했지만,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1억유로(약 8600만 파운드)의 이적료 제시를 거부했다. 토트넘은 1억 파운드 이하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이 케인과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BBC는 이 부분에서는 확신하고 있다.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의 이번 제안이 케인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내년 여름까지 계약된 케인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거부했다. 케인은 자신의 SNS에 'Ramping it up(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짧은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EPL 시즌이 시작되기 전 바이에른 뮌헨 행이 성사되지 않으면, 토트넘에 올 시즌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의 마지막 제안을 거부하자, 올 시즌 토트넘 잔류를 선택한 뉘앙스의 메시지다.
디 애슬레틱은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내년 겨울 이적 시장이 남아있다'고 했다. 구단주까지 지시한 케인의 이적료에 대해 레비 회장이 무시할 수 없다. 레비 회장은 표면적으로 미국 휴가를 떠났지만, 올랜도를 근거로 한 조 루이스 구단주와 비밀 회동을 가지고 자신의 계획을 설명할 가능성이 높다.
레비 회장의 선택은 바이에른 뮌헨이 잡고 있는 협상 주도권을 무력화시킴과 동시에 1억 파운드 이하로서는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허락할 수 없다는 의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겨울 이적시장까지 케인의 이적을 끌고 갈 수 있다는 의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