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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영입을 위해 마지막 입찰에 도전할 모양이다.
바이에른은 오는 13일 RB라이프치히와 DFL 슈퍼컵 결승전을 시작으로 2023~2024시즌 문을 연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또한 13일이다.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은 바이에른은 슈퍼컵 경기 전에 거래를 마무리하기를 원한다. 케인은 시즌이 시작되면 토트넘에 그냥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가 않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의 태도가 워낙 완고하다. 레비는 바이에른의 제안을 이미 세 차례나 거절했다.
레비는 케인의 몸값으로 1억파운드(약 1650억원)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최초 6000만파운드(약 1000억원)로 협상을 시작했다. 7000만파운드(약 1170억원)도 퇴짜를 맞은 뒤 8600만파운드(약 1440억원)에 보너스를 얹어 세 번째 오퍼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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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비는 이적료 대부분을 일시불로 요구했다. 텔레그라프는 '레비는 현금으로 선불을 원한다. 바이에른은 레비를 설득하기 위해 입찰가를 올릴 것인지 아니면 케인을 포기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FC 바르셀로나에 매각했다. 이후 마땅한 센터포워드를 찾지 못했다.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하고 꾸준히 영입을 시도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2024년 여름에 끝난다. 그렇게 되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케인을 풀어줘야 한다.
한편 독일 언론 '빌트'는 케인 영입에 과도한 지출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빌트는 지난 3일 '토트넘은 바이에른처럼 공을 소유하는 팀이 아니다. 케인은 바이에른에서는 더욱 좁은 공간에서 공격을 하게 된다. 케인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빛을 발휘하려면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케인에게 1억유로(8600만파운드)는 비싸다'라고 혹평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