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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의 선택은 놀랍게도 '거절'이었다.
맨유는 보다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타임즈에 따르면 맨유는 맥토미니의 이적료로 4000만파운드(약 670억 원),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3500만파운드(약 586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의 제시액과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협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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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의 상황은 더욱 좋지 못하다. 매과이어는 2019년 수비수 역대 최고액인 8000만파운드에 레스터시티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매과이어는 일찌감치 차기 맨유 주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곧바로 주장 완장을 찼다. 2020년부터 안정된 리더십으로 맨유를 이끌며, 매과이어 캡틴 장기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매과이어의 활약도 좋았다.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펼쳤다. 맨유 수비의 핵으로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매과이어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갑자기 폼이 뚝 떨어지며, 계륵으로 전락했다. 최악의 부진이 이어지며, 제 앞가림 하기에도 급급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까지 영입되며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바란과 아약스 시절 애제자 마르티네스 듀오를 선호했다. 이들이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도 매과이어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빅토르 린델로프를 3순위로, 아니면 아예 레프트백인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매과이어는 2022~2023시즌 단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중에서도 선발 출전은 8경기에 불과했다.
결국 매과이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직에서 박탈됐고, 프리시즌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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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와 판 더 비크의 행선지는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판 더 비크의 경우 레알 소시에다드행이 유력하다. 반면 맥토미니와 매과이어는 오리무중이다. 매과이어의 경우 주급을 무려 19만파운드를 수령하고 있어, 반드시 방출이 돼야 한다. 이적을 위해서는 주급 보조 등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맨유가 이를 응할지는 미지수다. 맥토미니의 경우, 텐 하흐 감독이 정확한 선택을 내려야 이적이 가능할 전망이다. 텐 하흐 감독은 중원 뎁스를 위해 맥토미니 활용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맨유는 마지막까지 이적시장에서 선수단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 맥토미니와 매과이어 방출이 선제조건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