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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 무대의 냉정한 평가는 프리시즌부터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란히 새 팀에 둥지를 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새 시즌 입지와 활용 방안은 이미 드러났다. 친선평가전이 시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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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리버풀 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전반을 모두 소화한 뒤 교체됐고, 이날 모나코전에는 63분을 뛰었다. 좀 더 많은 시간을 할당받았다는 건 이제 김민재가 확실한 주전 자리를 잡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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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강인은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자연스럽게 PSG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도 일단 이강인은 '백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유럽 이적 및 선수 평가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6일, PSG의 2023~2024시즌 베스트 11을 뽑았다. 여기에 이강인은 빠져 있었다. 현 시점에서는 '주전'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평가는 시즌 개막 이후 달라질 수 있다. 결국은 이강인에게 달려 있다. 이강인이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자기 기량을 보여주면 된다. 교체로 나왔을 때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면 입지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진정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어린 나이부터 스페인에서 무한 경쟁을 펼친 이강인에게는 그리 낯선 상황은 아닐 것이다. 몸 상태만 완전히 회복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경쟁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