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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논란의 FA컵이 결국 연기된다. 하지만 문제의 K팝 콘서트가 서울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변수가 생겼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장소와 일정 변경으로 '축구'가 피해를 보게 된 것.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은 6일 오후 2시 해당 사실을 전해들었다. 아무 관련 없는 잼버리 때문에 애꿎은 피해를 보게 됐다. 전북은 9일 인천과 FA컵 4강전, 12일 수원 삼성과 K리그1 26라운드 경기를 홈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잼버리 K팝 콘서트로 인해 9, 12일 홈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어마어마하다. 태어나서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일정 변경이 불가피한데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당장 9일 경기를 주관해야 하는 협회는 경기 연기를 택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며, 폐영식 전날(11일) 개최될 것으로 예정됐던 K팝 콘서트가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규모가 큰 수도권 스타디움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안대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열릴 경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인천이 전주를 떠나며 상황이 복잡해졌다. 협회는 8월 말 연기된 FA컵을 치르겠다는 방안인데, 인천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일정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잼버리 문제로 이래저래 꼬인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