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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리생제르맹과 킬리안 음바페의 갈등이 접입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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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입장에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팔지 않을 경우, 공짜로 풀어줘야 한다. BBC는 'PSG는 그를 공짜로 내주는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 올 여름 매각할 계획이 높다'고 했다. 음바페의 재계약 불가 통보가 사실상 팀을 떠나겠다는 선언으로 비춰지는 이유다. BBC는 '음바페가 PSG 측에 재계약 여부를 알리는 데드라인은 7월31일까지지만, 몇 달 동안 진행된 대화 끝에 재계약 거절을 택했다. 서한까지 보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PSG가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PSG가 음바페가 내린 결정에 놀랐다. 공식 서한을 보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은 매우 긴박하며 PSG 측은 분노한 분위기'라며 'PSG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던만큼 계약 거부는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자, 음바페는 전격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짓말이다. 나는 PSG에서 행복하다. 다음 시즌도 PSG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재계약 관련 언급은 없었다. 음바페의 잔류 선언에도 PSG는 심드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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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초대형 제안을 건냈다.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PSG에 무려 3억 유로(약 4260억원)를 제시했다. 더 애슬레틱은 'PSG가 알 힐랄로부터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를 제안받았다'며 'PSG는 알 힐랄이 음바페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한 공식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PSG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넣었다.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3억 유로'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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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PSG는 음바페를 프리시즌 훈련에서 제외했다. 일본 투어에 데려가지 않으며, 선수를 압박했다. 로마노는 'PSG가 한 명의 선수로 인해 팀이 마비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엔트리 제외라는 협박 아닌 협박에도 음바페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음바페는 계약이 만료될때까지 PSG에서 뛰지 않고 벤치에 앉을 준비가 됐다. '유로2024가 당장 열린다고 해도 그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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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사실상 올인이었다. 리오넬 메시-네이마르와 함께 MNM 라인을 구성한 PSG는 세르히오 라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까지 더하며 드림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실패였다. 올 시즌 PSG는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했다. 오일머니 시대 이후 11시즌 동안 자그마치 14억84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2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엇음에도, 여전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 핵심이었던 음바페도 부진했다.
물론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PSG의 성에 차지 않았다. 음바페는 재계약 첫 시즌은 2021~2022시즌35경기에서 28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29골을 기록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가치를 높이는데는 성공했다. 음바페 개인은 계속 빛났다.
음바페는 맹활약에도 PSG에 대한 불만을 이어갔다. 특히 특급 스타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보이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도 이유로 보인다. 이미 또 다른 핵심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계약 만료 후 인터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메시는 사우디 아라비아행과 바르셀로나 복귀 사이의 갈림길에 있다, 다국적 기업과의 협업을 약속한 미국행을 전격적으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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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스 영입에도 음바페는 여전히 느긋하다. 현재 음바페를 향해 레알 마드리드, 첼시, 리버풀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PSG도 물밑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PSG와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앙 음바페 이적을 두고 협상을 준비 중'이라며 '이 협상을 주도할 에이전트가 임명됐다'고 전했다. PSG토크는 'PSG는 이 이적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이 이적설이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PSG는 젊고 열정 있는 선수로 팀을 만들고 싶어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따로 현금을 마련하거나 PSG의 니즈를 충족할만한 현금과 선수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타팀과의 협상도 이어지는만큼, 음바페 사가는 시즌 개막 전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