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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는 짧은 방한 기간에 대체 얼마나 많은 스케줄을 소화했던 걸까.
조기축구회 회원들에게 둘러싸여 "절대 드리블을 하지 말라" "어디서 축구를 배웠냐"는 등 핍박을 당하고, 밑반찬을 직접 나르는 막내의 설움을 제대로 표현했다.
더 브라위너는 다른 회원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식당 테이블에 혼자 앉아 닭갈비를 한번 휘저은 뒤 쓴 소주를 들이키며 한국말로 "축구...어렵네"라고 말하는 찰떡같은 연기도 펼쳤다.
맨시티는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친선전에서 정예멤버를 모두 선발투입해 유럽 최고의 클럽다운 퍼포먼스를 펼치며 국내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괴물' 엘링 홀란, 훌리안 알바레즈, 필 포든, 로드리, 카일 워커, 베르나르두 실바, 후뱅 디아스, 에데르송 등 지난시즌 트레블 주역들이 모두 출전했다.
한 경기를 치르러 방문하는 짧은 일정이지만, 경기를 앞두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홀란은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 '엄란드'로 불리는 엄지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