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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더위 속 승자는 없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대구는 특유의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섰고, 울산은 높은 점유율로 대구를 공략했다. 전반 9분 강윤구의 슛은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0분 변수가 생겼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현이 이진용의 얼굴을 밀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경고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29분 이종훈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했다. 울산도 32분 강윤구 대신 엄원상을 넣었다.
울산이 기회를 만들었다. 35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마틴 아담의 헤더는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도 반격했다. 38분 역습에서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바셀루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42분 바코와 김민혁의 연이은 슛을 날렸지만, 대구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
대구는 역습이 살아나며 공격에 나섰다. 14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세징야, 에드가로 이어진 뒤 바셀루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오른발 슛은 크로스 바를 강타했다. 울산은 22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33분 조현택과 김기희를 넣었다. 대구도 36분 이근호와 김강산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이청용이 절묘한 페인트로 수비를 벗긴 후 왼발 슛을 연결했다. 하지만 오승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