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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0% 모습을 보여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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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 시간 동안 모든 구성원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려운 시기 보냈다. 오늘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해줬고, 100%, 120% 운동장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휴식기 동안 정비를 하면서 선수들의 훈련 태도나 모습을 보고 다시 시작되는 리그에서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 모습이 잘 나타났다. 선수들에 어려움이 있을때도 시즌 중 과정이라 생각하라고 했다. 늘 준비하라고 했다. 아직 실패한 것은 아니니까 점점 좋아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선수들과의 대화도 잘 이루어졌다. 두 달만의 승리해서 기쁘다. 지금은 강등권에서 계속 생존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잘 추스리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라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라스나 이승우, 이런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라스가 휴식기 동안 갖고 있던 이슈를 완전히 털어냈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쥐가 날때까지 100% 잘해줬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승우를 내려서 썼다. 김 감독은 "역시 이승우는 본인이 볼을 갖고 놀아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세명의 미드필더를 뒀는데 수비적으로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세 명의 선수가 중원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보다 많이 좋아졌다. 훈련을 보면서 느끼고 있었다. 전반에도 몸놀림이 좋아서 포인트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득점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카즈키 봉쇄였다. 김 감독은 "수원 공격의 시발점이 카즈키였다. 이전 경기에서 그랬다.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는 수비라인을 구축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공간을 안주면서 뒤로 나가는 패스들이 많았다. 좋은 패스를 할 수 없게 만들어서 카즈키가 안보였다. 미드필드 뿐만 아니라 조직적으로 잘 막았다"고 했다.
3개월만의 클린시트였다. 김 감독은 "우고고메스가 합류하면서 수비가 안정이 됐다. 최근 경기에서 안정을 찾았다. 빌드업도 좋아졌다.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수비가 무실점을 하게 된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수원더비 3전승이다. 김 감독은 "잘 모르겠다.(웃음) 라스가 핵심이었다. 수원이 라스에 대한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수원전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장면을 준비한대로 만들어냈다"고 웃었다.
다음 경기는 이영재의 복귀까지 예정돼 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휴식기에도 계속 준비한게 3미들이었다. 김선민이나 윤빛가람, 이영재 카드가 될 수 있고, 이승우가 측면으로 갈 수도 있다. 여러 조합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