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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새로운 파트너로 '아시아 톱 공격수'가 거론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란의 스트라이커 메흐디 타레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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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케인 재계약을 준비했다. 주급 40만파운드를 제시했다. 현재 주급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자, 엘링 홀란드에 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번째로 높은 주급이다. 토트넘의 파격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케인은 재계약 의사가 없다. 케인은 현재 팀에 남아 프리시즌을 착실하게 준비 중이지만, 이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내년 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토트넘이다. 바이에른의 최후 통첩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순전히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달려 있다. 조 루이스 구단주는 빈손으로 케인을 놓칠 것을 우려해, 전향적인 변화를 요청했다. 올 여름 파는 것이 낫다는 뜻을 전했다.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이 케인을 흔든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이적료를 낮출 뜻이 없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바이에른 수뇌부와 레비 회장은 런던에서 회동을 가졌지만, 이적료 갭을 줄이지 못했다. 일단 바이에른이 최후의 제안을 하며, 협상은 막바지로 접어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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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전방에 공석이 생길 위기다. 확실한 플랜B가 필요하다. 케인의 이탈은 이제 현실에 가깝다. 그래서 낙점한 선수가 타레미다.
타레미는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포르투에서 3시즌 동안 147경기에 출전해 80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31골-14도움을 올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포르투갈 리그 최초의 아시아 득점왕이었다. 타레미는 2019년 포르투갈리그 진출 후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타레미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7경기에서 5골-2도움을 올렸다. 높이와 힘,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타레미를 향해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토트넘까지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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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아르헨티나의 신성 알레호 벨리스에도 근접했지만, 타레미가 현실적인 대안에 가깝다. 이란 타스님 뉴스도 '토트넘이 타레미를 원하고 있다. 케인이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고, 토트넘은 새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구단과 선수 측 대화가 있었다. 포르투는 타레미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적할 수 도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디 마르지오의 보도까지 나오며, 타레미 토트넘설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타레미가 좋은 선수기는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선택임에 분명하다. 타레미는 나이가 1992년생으로 노장 축에 들어가는데다, 빅리그에서 검증이 되지 않았다. 포르투갈 리그 출신 스트라이커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독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인은 EPL 역대 최다득점에 도전하는,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매 시즌 20골 이상을 담보하는 선수다. 타레미로는 빈자리를 메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