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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독일전 결과를 알리는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SNS 게시글 댓글창이 순식간에 아랍어와 영어, 그리고 하트로 도배됐다. 이날 결과로 기적처럼 16강에 오른 모로코 축구팬들이 달려와 한국에 감사인사를 건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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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것이, 모로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참가해 기적과도 같은 16강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아랍권 국가가 여자월드컵에 오른 것도 모로코가 처음. 공격수 로셀라 아야네는 "믿을 수 없는 승리다. 우리는 똘똘 뭉쳐 모로코를 위해 특별한 일을 해냈다. 아직 월드컵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16강)프랑스전에 집중하겠다"고 들뜬 소감을 밝혔다. 팬들 사이에서 '모로코인들에게불가능은없다'는 해시태그가 널리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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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5년 전 역사를 반복했다. 초반 2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에도 한국은 멕시코 축구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받았다. 멕시코는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에 크게 져 만약 독일이 한국을 꺾었다면 탈락할 수도 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