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mobile-ad' style=' width: 100%; height: 100px; overflow: hidden;margin:0 auto;text-align: center;'> [브리즈번(호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독일이 어떻게 나올지 다 예상했다. 하지만 독일이 16강 못간 것은 안타깝다."
class='mobile-ad' style='width:210px;height:220px;float:right;margin:10px 0 10px 10px;display:flex;'> class='mobile-ad' style='z-index: 9999; position: absolute;width: 200px; height: 200px;'> isMobile3 = window.matchMedia('only screen and (max-width: 768px)').matches; if (isMobile3) { document.write(' src=https://delivery.pryzmads.com/delivery/adjs?media_id=1&zone_id=5><\/script>'); }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강호 독일을 상대로 1대1로 비긴 후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독일의 16강 탈락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align='left" bgcolor='#ffffff" class='caption'>벨 감독의 시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최종 3차전에서 FIFA 2위 독일과 선전 끝에 1대1로 비겼다. 전반 6분 만에 '조투소' 조소현이 이영주의 환상적인 킬패스에 이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전반 42분 알렉산드라 포프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준 후 독일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이겨내며 결국 무승부, 승점 1점을 지켜냈다. 한국에겐 이번 대회 첫 골과 함께 2015년 캐나다 대회 조별리그 스페인전 승리 이후 6연패를 끊어낸 값진 승점 1점이 됐지만 독일에겐 뼈아픈 1점이었다. 같은 시각 모로코가 콜롬비아를 1대0으로 이기며, 콜롬비아, 모로코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게 됐고, 독일을 1승1무1패, 조 3위로 내려앉았다.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class='mobile-ad' style='width: 300px; height: 270px;margin: auto; text-align:center;'> isMobile2 = window.matchMedia('only screen and (max-width: 768px)').matches; if (isMobile2) { document.write(' src=//ad.doorigo.co.kr/cgi-bin/PelicanC.dll?impr?pageid=0F6H&out=script><\/script>'); } 여자월드컵 9회 개근, 2회 우승에 빛나는 '우승후보', 지난해 여자유로 준우승팀 독일이 사상 최초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최대의 이변이 나온 셈이다.
독일 마인츠 등에서 풀백으로 활약했고, 프랑크푸르트 사령탑 시절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벨 감독은 독일 여자축구에 누구보다 정통한 인물. 독일전을 앞두고 상대 공략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이날 2002년생 천가람, 2007년생 케이시 페어를 깜짝 선발로 기용한 파격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 젊은 피들이 측면, 최전방에서 빠르게 치고 달리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조소현, 지소연, 이영주 등 베테랑들은 중원에서 상하좌우로 상황에 맞게 쉼없이 움직이며 최전방 후배들의 공격을 적극 지원했다. 벨 감독은 후반 포프의 헤더 공격이 계속되자 대한민국 최고 피지컬 박은선을 수비로 투입하는 반전 용병술로 추가골을 봉쇄했다.
align='left" bgcolor='#ffffff" class='caption'>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벨 감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lass='mobile-ad' style='width: 336px; height: 300px; margin: auto; text-align:center;'> src=//next.adfork.co.kr/s/?id=766b8222ee49a850b452ee8af5d47c961f4b615bd5cd4bc64386a57127bb5cfc&nv=1> class='adfork_slide_banner' id='adfork-spchosun-1'> class='d-none d-xl-flex' style='margin-bottom:30px; margin-left:100px; text-align:center;'>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client=ca-pub-6314880445783562' crossorigin='anonymous'> class='adsbygoogle' style='display:inline-block;width:640px;height:360px' data-ad-client='ca-pub-6314880445783562' data-ad-slot='7488459465'> = window.adsbygoogle || []).push({});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독일 경기의 모든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어떻게 나올지 다 예상햇고, 어떻게 대응할지도 다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이 1-2차전에선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줬다"며 흐뭇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16강에서 탈락한 독일을 향한 마음도 함께 표현했다. "독일이 조 3위가 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독일은 내게 많은 것을 준 나라다. 독일에서 아주 오래 감독생활을 했다. 독일이 16강에 못가게 돼 아쉽다"고 했다.
아래는 콜린 벨 감독의 독일전 무승부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브리즈번(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어제 기자회견을 하면서 우리의 강점과 역량을 최대한 다 펼칠 거라는 말씀을 드렸다. 1-2차전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조소현이 선제골을 잘 넣어줬다. 하지만 알렉산드라 포프 선수가 동점골을 전반 마무리 되는 시점에 넣으면서 1-1 무승부가 됐다. 포프 선수는 위협적인 선수라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 굉장히 위험한 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수비를 잘했다. 선수들이 굉장히 잘 싸워줬다. 하지만 솔직히 독일이 조 3위가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 제가 독일에서 굉장히 오래 감독 생활을 하기도 해서, 독일이 16강 못간 것이 안타깝다.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
16강에 가지 못한 것이 실망스럽다. 이제 미래를 봐야 한다. 새로운 팀을 만들어야 한다. 30대 중반 선수들이 많이 있다. 모든 이들에게 오늘 우리가 경기를 잘할 수 있단 걸 증명했지만 이제 다시 집중해서 우리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살펴봐야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 선수들의 최대치를 끌어올릴수 있는지 봐야겠다 조금 더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치도록 해야겠다. 지금 굉장히 기대가 된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관계자들이 제대로 된 결정을 한다면 한국 여자축구 미래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득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독일 경기를 보면서 모든 시나리오를 다 분석했다 슐러와 포프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다 예상했다.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지도 다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 최전방에서 케이시, 오른쪽에서 천가람이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해뒀다. 젊은 선수들의 열정과 열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젊은 피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득점이 중요했다. 풀백들도 공격적으로 하는 게 중요했다.
-한국 감독이지만 오늘 경기가 독일 여자축구에게는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나?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독일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많은 걸 준 나라다. 저는 독일이 아주 재능 있는 선수, 경력 있는 감독이 많이 있다는 걸 안다. 독일축구협회가 상황을 분석해서 결론을 낼 것이다.
-독일과 한국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일본은 물론 아프리카 3개팀(나이지리아, 남아공, 모로코) 16강에 올랐다. 이변이 많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일본도 좋게 평가하는 팀이다. 하지만 아직 체력적으로 굉장히 강력한 유럽팀과는 아직 맞붙지 않았다. 기술적으로 체력적으로 강한 팀과는 맞서지 않았다. 아프리카 팀들은 새로운 체력전과 열정,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속도나 체력은 엄청난것 같다. 콜롬비아도 마찬가지다. 모로코도 그렇다.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오늘 모로코가 콜롬비아를 1대0으로 이겼다는 것도 그리 놀랍지 않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새 바람이 분다. 세계 여자축구의 전체적인 수준이 체력적 수준에서 많이 올라왔다. 피지컬가 속도가 많이 개선됐다. 전세계적으로 여축의 미래가 밝다. 미래 전망이 밝은 스포츠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 팬들도 더 많아질 것이다.
-마지막 경기는 '고강도' 경기를 했나. 4년간 함께 한 선수들에게 해줄말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고강도는 경기를 치르면서 보여줘야 한다. 그런 템포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를 얻을 수 없다. 현대축구에서는 정신력에서도 고강도를 보여줘야 한다. 두 번의 경기에서 고강도를 보여주긴 했지만 더 보여줘야 했다. 고강도에는 코치가 필요하다. 제가 너무 많은 걸 강하게 얘기할지 모른다고 하겠지만 국제 축구에선 그래야만 한다. 정신력을 강화해야 하고 경기도 더 많이 치러야 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더 많이 처해야 한다. 1-2차전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 언론에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언론 기사에서 본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나는 우리 선수를 잘 안다 훨씬 더 잘 치를 수 있다는 걸 안다. 고강도라는 건 피치에서 선수들에게 무조건 뛰라고 하는 게 아니라 모든 팀이 다 고강도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고강도'를 보이고 쿨다운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라운드에서 결정력을 보여야 할 때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말을 한다. 항상 힘든 도전은 외부 과제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외부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면 이건 축구가 아니다. 경기 안에 머물러야 한다. 경기만 생각해야 한다. 하프타임 전에 다음 행동을 생각하고 계속 그 다음, 그 다음을 이어가는 것, 그게 바로 축구이고 그게 바로 고강도다. 이걸 항상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