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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건 뭐 대놓고 레알 가겠다는 거구나.
현지 매체 '스포르트'는 첼시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음바페 이적을 놓고 회담을 나눴으며, 협상이 얼마나 진전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첼시가 음바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음바페가 첼시로 완전 이적하는 것에 대해 관심은 없지만, 1년 임대 계약에는 동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의치 않으면 PSG에 잔류해 남은 계약 기간 1년을 채울 준비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생각은 명확해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고, 그 타이밍을 보고 있다. 레알은 올 여름 주드 벨링엄을 영입하며 큰 돈을 썼고 굳이 자신들에게 지난 수년간 마음을 열어준 음바페를 위해 천문학적 돈을 쓸 필요가 없다. 1년만 기다리면 FA로, 공짜로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음바페 입장에서도 다른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이유가 없는 것이고, 1년 임대면 '땡큐'인 상황이다. 물론 자존심은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1년만 뛰고 가도 좋다며 연봉 7억유로를 제시했지만, 이는 단호히 거절했다. 첼시에서 뛰는 건 자신이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서 얻을 게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미 음바페 후임자를 찾고 있으며, 벤피카 곤살루 하무스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