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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터마이애미가 '메시 효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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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후반 전 바르셀로나 레프트백 조르디 알바가 교체투입돼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 트리오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알바가 마침내 다시 뭉쳤다. 알바는 지난달 21일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 후, 이날 경기 직전 홈 팬들 앞에서 인사를 전했다. 메시와 부스케츠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알바까지 가세하며, 인터마이애미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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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 선수 경력의 다음 단계를 미국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이는 매우 환상적인 기회이며 우리는 함께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구축할 것이다.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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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 최고와는 거리가 있다. 올 1월 사우디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연봉 2억 유로, 약 2800억원을 수령 중이다.
메시는 17일 성대한 입단식을 가졌다. 1만8000여 관중석은 핑크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꽉 들어찼다. 폭우가 내렸지만,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메시의 등장을 기다렸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상기된 표정의 메시가 단상에 오르자 마이애미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단상에서는 메시 영입에 앞장선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와 공동 구단주인 호르헤, 조세 마스 형제가 그를 기다렸다. 베컴을 시작으로 관계자들과 차례로 포옹한 메시가 '10'과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유니폼을 들고 서자 화려한 불꽃놀이 쇼가 펼쳐졌다. 메시는 "앞으로 우리는 멋진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동적이다. 마이애미 시민들이 우리 가족에게 베풀어 준 친절에 감사드린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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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32강전에서 올랜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인터마이애미가 3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 5월 14일 뉴잉글랜드전 승리 이후 석달 만이다. 인터마이애미는 메시 효과로 연일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SNS 팔로워 숫자가 대표적인데, 인터마이애미의 인스타그램 팔로우는 순식간에 1000만 명을 넘어 현재 1300만명에 육박한다. 메시가 나서는 경기는 연일 매진되고 있으며, 팬들의 관심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다.
미국·캐나다에서 열리는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다. 47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32강 토너먼트로 구성됐다. 인터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16강에 안착, 6일 FC 댈러스와 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