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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여름밤 열린 연습 경기에 무려 4000명이 함께했다. 무더위를 뚫어낸 인천 유나이티드의 역대급 파티였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리만FC(홍콩)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 9분 터진 제르소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방향을 틀었다. 리만과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인천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PO) 격돌 가능성이 있는 BC레인저스와 같은 홍콩 팀인 리만을 '스파링 파트너'로 삼은 것이다. 인천은 올해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는다. 22일 홈에서 레인저스-하이퐁(베트남) 승자와 ACL 본선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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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전후반 라인업을 달리했다.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팬들도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어우러진 경기를 통해 인천의 현재와 미래를 봤다. 또한, 일본 무대에서 복귀한 무고사도 선발로 나서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인천에 8월은 무척이나 중요한 시기다. K리그 경기는 물론이고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ACL PO까지 운명을 건 대결이 이어진다. 조 감독은 "창단 20주년 기념 경기를 했다. 많은 팬 앞에서 많은 득점으로 기쁨을 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홈구장에서 신인 선수들이 처음 뛰었다. 많이 긴장했을텐데 선수들이 많이 배웠기를 바란다"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드러냈다. 인천은 6일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