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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선물한 홍명보 감독이 울산 현대와 3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첫 시즌 팀을 리그 2위로 이끈 홍 감독은 두 번째 시즌 비로소 자신의 색깔로 팀을 재편했다. 적중했다. 울산은 '만년 2위'을 설움을 떨쳐버리고 대망의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은 5라운드 이후부터 1위에 안착, 정상 자리를 유지하며 결국 해피엔딩을 연출했다. 2005년 이후 무려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이었다.
공격에는 엄원상과 마틴 아담, 수비에는 김영권과 군에서 전역한 정승현이 시너지가 됐다. 임대 복귀한 이규성도 팀에 완벽 적응하며 더욱 단단한 팀을 만들었다. 주장 이청용은 MVP, 홍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홍 감독은 "지난 시간이 팀을 파악하고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울산이 K리그를 대표하는 리딩클럽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팬분들은 나와 우리 선수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자 원동력이다. 울산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울산은 창단 이후 'K리그 우승 3회, 아시아챔피언스(ACL)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K리그와 ACL을 압도하는 우승 왕조, 유소년 선수 육성과 팬 프렌들리의 명가로서의 초격차를 일궈내겠다는 목표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홍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다. 울산은 홍 감독이 그간 쌓아온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안목, 축구인으로서의 노하우를 통해 울산의 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