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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이 '데드라인'을 결정했다. 토트넘을 향한 '최후 통첩'이다.
케인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전까지 자신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면 토트넘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브렌트포드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큰 낭패다. 조 루이스 구단주가 최근 케인이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이번 여름 이적시킬 것을 지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바이에른 뮌헨이 제안한 이적료도 공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이사는 31일 영국 런던으로 날아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협상을 벌였다. 긍정적인 분위기였지만 이들은 토트넘의 입장을 확인한 후 1일 독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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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기본 이적료 7300만파운드, 옵션 900만파운드 등 8200만파운드(약 1350억원)를 토트넘에 제시했다. 이는 2019년 뤼카 에르난데스의 7000만파운드(약 1150억원)를 뛰어넘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하지만 레비 회장을 설득하지 못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파운드(약 165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백 옵션' 등을 반영할 경우 접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케인을 설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의 집까지 찾아갔다. 그의 아내인 케이트도 뮌헨의 집과 자녀들이 다닐 국제학교를 알아 볼 정도로 적극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케인의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케인과도 4년 계약을 준비 중이다. 이미 개인 협상은 끝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계약이 성사된다면 분데스리가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대표팀의 주장이자 득점왕인 케인은 매우 매력적인 선수다. 그는 우리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에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추가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도 마냥 느긋하지만은 않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