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비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팬들의 관심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다. 이강인은 지난달 9일 레알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가 컸다. 유럽 현지 언론은 이강인을 2023~2024시즌 PSG의 핵심 멤버로 꼽았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지난달 22일 열린 비시즌 첫 번째 친선 경기에 이강인을 선발로 냈다.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탈압박, 패스 등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했다. 변수가 있었다. 그는 전반 막판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엔리케 감독이 깜짝 놀라 이강인의 상태를 직접 확인했을 정도다.
사진=PSG 구단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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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이강인은 동아시아 투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일본 오사카에서 치른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30일 팀 훈련에 복귀해 러닝 등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이강인은 1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도 벤치에서 지켜봤다. 다만, 이강인은 이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력질주를 하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이강인이 부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PSG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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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은 비록 부상 탓에 일본 투어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일본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PSG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토크는 최근 파브리스 호킨스 RMC스포츠 기자의 말을 인용해 '이강인은 스타덤에 올랐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함께 가장 많이 팔로우되는 PSG 스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강인이 유니폼 판매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따르고 있다. 이강인은 성공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고 있다. 이것이 PSG가 이번 여름 그를 영입한 이유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성공의 자리에 앉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VIPSG는 '이강인은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강인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많은 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PSG 스타는 더 이상 네이마르가 아니다. 킬리안 음바페는 프랑스에 남아 있다. 이강인이 이 두 스타의 뒤를 이어 공항에서 일본 현지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고 했다.
사진캡처=PSG SNS
사진=PSG 구단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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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파리지앵' 이강인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됐다. 특히 네이마르(31)와의 '케미'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두 사람은 프랑스에서부터 '절친 모드'를 자랑했다. 프랑스에서 진행한 훈련 때도 매우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다도, 음식 체험을 함께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VIPSG는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가 동료들을 위해 요리할 기회를 가졌다. 식사 중 술이 나왔다. 이강인은 술을 마시는 척 했다.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 규율 있는 한국인'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1일 인터 밀란과의 경기도 벤치에 나란히 앉아 지켜봤다.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벤치 토킹'은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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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은 PSG가 공들은 영입이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직접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일찌감치 자신의 재능을 선보였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MVP인 '골든볼'도 그의 몫이었다. 다만, 프로 무대에서는 부침이 있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 합류 뒤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왕따설'이 돌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그는 2021년 여름, 10년 정든 발렌시아를 떠나 레알 마요르카에 합류했다. 그는 레알 마요르카에서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 번 마음껏 뽐냈다. 2022~2023시즌 레알 마요르카 소속으로 황금재능을 폭발했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사진=PSG 구단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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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플레이 스타일상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재능이다. 현재 PSG에는 '10번(플레이메이커)' 유형이 부족하다. 이강인은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 따라서 PSG에서 이강인은 꼭 필요한 카드로 성장할 수 있다. 비시즌 재활을 마친 이강인은 3일 한국 팬 앞에서 PSG 복귀를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