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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침착하게 해나갈 생각이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말이다.
경기 뒤 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패배에서 벗어나야 하는 경기였다. 광주가 상승세였다. 원정 경기였다. 광주의 응원 열기가 대단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다. 준비한대로 완전히 통제한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빌드업을 통제 잘 했다. 볼이 사이드로 침투했을 때 하프사이드 이용하는 것을 수비수들이 잘 커버했다. 전반에 힘이 있을 때는 완벽하게 통제하면서 하긴 어렵다. 다만, 실점하지 않고 우리가 볼 잡으면 급하지 않게 반대로 전환해서 소유했다. 상대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많이 뛰게 하는 전략이었다. 전반에 상대가 중요한 것은 미드필더 중앙 침투였다. 우리가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이날 경기로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다. 역대급 레이스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더 잘해야 된다는 것보다는… 우리가 지난해 우승을 한 번 해봤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게 옆에서 격려해주고 부족한 점 있으면 서로 얘기 나누며 고치고 있다. 아무래도 주위에서 잘한다고 하니 마음이 급해질 수도, 욕심도 생길 수 있다. 썩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침착하게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울산은 8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결한다. 홍 감독은 "준비 잘하는 방법 외에는 특별한 게 없을 것 같다. 그 팀도 굉장히 좋은 상태다. 원정 경기다. 이번주 잘 회복하고 준비해서 경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