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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 사인회'라 잠을 좀 설쳤다."
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 4월에는 리그 30라운드 베스트 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무려 65%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는 헤타페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70m를 질주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이 받은 라운드 베스트골은 한국 선수 중 최초다.
그의 활약은 스페인 무대에 한정되지 않는다. 기록이 말해준다. 그는 올 시즌 90분의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했다. 스페인 무대 2위, 유럽 5대 리그 4위에 랭크됐다. 성공률은 무려 68%다. 이 부분 압도적 1위다. 리오넬 메시가 5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강인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들과 시간을 보낸 이강인은 뜨거운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팬들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를 꼭꼭 씹어 읽으며 고마워했다. 그는 팬 사인회 내내 팬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을 이어갔다. 팬들의 사랑을 확인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한다. 15일 페루(부산)-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의 2연전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