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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가 '날린' 득점 찬스, '막은' 기회가 두고두고 뼈아팠다.
에데르송의 다리에 맞고 나온 공을 맨시티 수비수 루벤 디아스가 침착하게 헤더로 골라인 밖으로 걷어냈다. 루카쿠가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몇몇 인터밀란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쥐고 잔디 위에 주저앉았다.
크리스 서튼은 'BBC' 라디오를 통해 "어떻게 이걸 놓칠 수 있나? 이해가 안된다. 고작 4야드 앞에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실축"이라며 "에데르송의 빅 세이브였지만, 일종의 선방을 당한 것"이라고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나온 끔찍한 결정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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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맨시티는 트레블(단일시즌 3개대회 우승)을 달성한 역대 10번째 팀으로 등극했다. 잉글랜드 클럽이 트레블을 달성한 건 1999년 맨유 이후 24년만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이끈 이후 14년만에 개인통산 두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리오넬 메시 없이 따낸 첫 빅이어다.
반면, 돌풍을 꿈꿨던 인터밀란은 2010년 이후 13년만의 빅이어 사냥에 실패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경기 후 "루카쿠의 슛이 어떻게 안 들어갔는지 아직도 궁금하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