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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카사데이 선제골-이승원 동점골' 한국, 이탈리아와 1대1 '팽팽'[전반 종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6-09 06:59


'카사데이 선제골-이승원 동점골' 한국, 이탈리아와 1대1 '팽팽'[전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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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승행에 도전하는 김은중호가 이탈리아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의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전반 23분 '캡틴' 이승원(강원FC)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승리할 경우, 두 대회 연속 결승행에 성공한다. 4년 전 폴란드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결승행에 올랐다. 우크라이나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한국 남자축구 FIFA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은중호가 다시 한번 4년 전 재현에 나선다.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은 구 소련,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까지 단 4개국에만 허락된 역사다. 모두 유수의 축구강국들이다. 한국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다.

김은중호는 아무도 예상 못한 기적을 쓰고 있다. 이렇다할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당초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란 듯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짜릿한 2대1 승리를 신고한 김은중호는 이어 온두라스(2대2 무), 감비아(0대0 무)와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축구가 U-20 월드컵에서 무패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강에서 에콰도르를 3대2로 제압한데 이어, 8강에서 연장 접전

을 갖는다.


'카사데이 선제골-이승원 동점골' 한국, 이탈리아와 1대1 '팽팽'[전반…
김 감독은 4강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4-1-4-1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에는 이영준(김천 상무)이 섰다. 이영준은 이번 대회 탁월한 제공권과 연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즈)와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좌우에 섰다. 에이스 배준호는 개막 후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16강전 1골-1도움을 포함해, 서서히 10번 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앙에는 이승원과 강상윤(전북 현대)이 자리했다. 이승원은 골든볼까지 거론될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정확한 세트피스킥이 중요하다. 강상윤은 밸런스를 잡아주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섰다. 포백은 최예훈(부산 아이파크)-김지수(성남FC)-최석현(단국대)-조영광(서울)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꼈다.

이탈리아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8강행과 같은 라인업이다. 투톱에는 쥐세페 암브로시노-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가 섰다. 허리진에는 토마스 발단지, 차사레 카사데이, 사무엘 지오바네, 마테오 프라티가 위치했다. 포백으로 히카르도 투르치아, 가브리엘레 괴리노, 다니엘레 질라르디, 마티아 자노티가 배치됐다. 골문은 세바스티아노 데스플란체스가 지켰다.


'카사데이 선제골-이승원 동점골' 한국, 이탈리아와 1대1 '팽팽'[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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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섰다. 이탈리아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았다. 전반 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암브로시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맞았다. 1분 뒤, 암브로시노의 패스, 에스포지토의 헤더가 발단지에게 연결됐다. 발단지가 침투 후 때른 슈팅은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도 서서히 분위기를 타며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14분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 수비가 걷어낸 볼을 투리키아가 가로챘다. 투리키아가 가운데로 찔러줬다. 카사데이가 아크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7호골.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는 15분 암브로지노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8분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노티에 왼발이 밟혔다.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이 움직였다. 주심은 온필드리뷰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승원이 키커로 나섰다.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승원은 2골-4도움, 지난 대회 이강인과 같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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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이탈리아가 공격에 나섰지만, 한국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30분 암브로지노의 왼발슛은 떴고, 33분 지오바네가 에스포지토와 2대1 패스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이탈리아는 점점 거칠어졌다. 에스포지토와 괴리노가 팔꿈치를 쓰며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주심은 경고를 주지 않았다.

한국이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승원 최예훈으로 이어졌고, 최예훈이 중앙으로 짧은 크로스를 건냈다. 컷백을 받은 김용학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탈리아는 4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스포지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남은 시간 김용학-암브로지노가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제 결승까지 운명의 45분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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