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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A컵 결승전에서 '관중석에 날아든 물체'가 선수 얼굴에 맞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맨유 선수들은 페르난데스의 페널티 득점 이후 맨시티 관중석 앞에서 동점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 역시 달려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때, 관중석에서 녹색 물체 하나가 날아와 린델로프의 왼쪽 눈 주변을 강타했다. 깜짝 놀란 린델로프는 눈 주변을 손으로 가린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저메인 지나스는 멋진 게임에서 나온 끔찍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전 맨유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굳이 맨시티 서포터석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쳐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표하면서도 물건을 투척한 팬을 색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BC 코멘테이터 가이 모브레이 역시 이날 경기가 물건을 던진 팬이 직관하는 마지막 경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영구 퇴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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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맨유는 후반 6분 귄도안에게 '두번째 발리' 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이에 따라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가 눈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까지 한 걸음 남겨뒀다. 오는 11일 인터밀란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면 역사상 최고의 팀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