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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기피구단 토트넘, 감독후보 또 놓치나' 유력 1순위 포스테코글루, 리그1 마르세유행 유력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6-02 21:47


'충격! 기피구단 토트넘, 감독후보 또 놓치나' 유력 1순위 포스테코글루…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계획이 또 물거품이 될 위기다. '감독들의 기피구단'으로 전락한 토트넘이 현재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58) 셀틱 감독이 리그1 마르세유 감독으로 부상 중이라는 소식이다. 토트넘이 이러다 또 감독 후보를 잃을 수도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일(한국시각) '마르세유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레비 회장의 감독 영입 계획이 타격을 받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 3월말 팀을 떠난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제대로 된 후임 감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콘테가 떠난 직후 일단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삼았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며 또 경질됐다. '감독 대행의 대행'으로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성적은 4위에서 8위로 곤두박질쳤다.

게다가 레비 회장의 '차기 감독찾기' 작업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개월 동안 수많은 감독들의 이름이 영국 매체들에 의해 토트넘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비롯해 토마스 투헬, 율리안 나겔스만, 뱅상 콤파니, 사비 알론소, 아르네 슬롯 등의 이름이 나왔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들과 수차례 접촉했다. 그러나 전부 실패였다. 누구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싶어하지 않았다.

거의 마지막으로 등장한 인물이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하게 됐다.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리그1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나가게 된 마르세유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마르세유를 이끌던 이고르 튜더 감독이 최근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히면서 벌어진 일이다. 겟프렌치풋볼뉴스에 따르면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은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해 스포츠전문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에 상당히 의지하고 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로 이 에이전시 소속이다. 때문에 마르세유행을 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마르세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외에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과 파울로 폰세카 릴 감독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롱고리아 회장과 같은 에이전시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다음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감독들이 토트넘행을 선뜻 수락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런 부분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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