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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친구야, 여기까지다.'
결국 베컴 구단주가 칼을 빼들었다. 베컴은 "필은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감독으로서의 지식을 통해 우리 클럽 문화에 진정한 기여를 했다"면서 "가라고 말했습니다. "때때로 이 게임에서 우리는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슬프게도 지금이 변화를 일으킬 시점이라고 느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네빌 감독의 경질이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뜻이다.
절친을 해임하는 것이 냉정하게 보이지만, 사실 베컴 구단주는 기회를 많이 줬다. 네빌 감독은 부임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또한 지난 시즌 초반에도 5연패로 부진하며 경질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베컴은 당시에도 경질을 고려했지만, 친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그러나 올해도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결단을 내리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