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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팬들께 고개를 숙였다.
뚜껑을 열었다. 인천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 첫 번째 라운드 로빈에서 주춤했다. 개막 후 13경기에서 3승4무6패(승점 13)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2개팀 가운데 10위에 머물러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불미스러운 일까지 발생했다. 인천은 지난 14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를 치렀다. 경기 뒤 팬 일부가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 그라운드 위로 패트병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18일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폭력 당사자에는 인천의 모든 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를 결정했다.
그라운드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조 감독이 팬들과의 대화를 요청했다. 인천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원했다. 굉장히 급하게 진행한 간담회였지만 팬 50여분이 참석해 주셨다. 팀의 현재 상황에 대한 얘기부터 전술 논의까지 이어졌다. 감독님께서 팬들께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모두 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탁을 드렸다. 팬들께서 더 힘을 내보자며 응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