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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2년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꿈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치욕적인 패배였다.
전반 20분 만에 사실상 끝이 났다. 무려 5골이나 헌납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1대6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6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역전은 쉽지 않다.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5위 자리도 위태롭다. 6~8위 애스턴빌라(승점 51), 리버풀(승점 50), 브라이턴(승점 49)이 사정권이다. 리버풀은 1경기, 브라이턴은 3경기를 덜 치렀다.
설명이 필요없다. 패인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의 전술 변화다. 그는 UCL 티켓의 분수령인 뉴캐슬전에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포백을 꺼내들었다. 3-4-3 대신 4-3-3을 꺼내들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2분 만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허용하며 균열이 일어났다. 스텔리니 대행은 5골을 내준 후에야 스리백으로 돌아왔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당장 스텔리니 대행을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뉴캐슬은 올 시즌내내 훌륭하다. 반면 토트넘은 불명예다. 어떻게 수비를 못하는 포로와 윙어인 페리시치를 갖고 올 시즌 처음으로 포백을 시도하는지 모르겠다"며 "콘태의 짝이 아닌 적절한 감독을 지금 당장 데려와야 된다"고 말했다.
스텔리니 대행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사람이다. 그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결별한 후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대행을 맡기로 했다.
스텔리니 대행은 이날 경기 후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자 실수다. 첫 25분은 내가 본 가운데 최악의 경기"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