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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 시간 극적 동점골' 경남 설기현 감독과 아이들 돌풍, 8G 무패 지는 법 잊었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4-23 15:54 | 최종수정 2023-04-23 15:54


'후반 추가 시간 극적 동점골' 경남 설기현 감독과 아이들 돌풍, 8G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추가 시간 극적 동점골' 경남 설기현 감독과 아이들 돌풍, 8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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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 시간 극적 동점골' 경남 설기현 감독과 아이들 돌풍, 8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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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설기현과 아이들'의 돌풍이 매섭다. 지는 법을 잊었다. 경남FC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23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원정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4승4무(승점 16)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산(3승3무3패)은 홈에서 승점 1점을 보태며 성남FC(승점 11)를 밀어내고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잘 나가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홈팀' 아산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 가도를 달렸다. '원정팀' 경남은 개막 7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한 상황이었다.

뚜껑이 열렸다. 아산이 먼저 웃었다. 전반 25분 박민서의 선제골이 나왔다. 박세직이 중원에서 상대의 볼을 빼앗았다. 이를 이어 받은 박민서가 시원한 선제골을 폭발했다. 아산이 전반을 1-0으로 앞서나갔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산은 권성현 대신 김종국, 경남은 이지승 설현진 대신 이강희와 카스트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남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모재현의 패스를 카스트로가 동점골로 완성했다. 아산은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강대훈과 박대훈을 빼고 두아르테와 송승민을 넣었다. 아산은 후반 13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박민서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송승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를 잡은 송승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이번에는 경남의 박민서가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송홍민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핸드볼 논란이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 득점으로 인정됐다.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경남은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장인상을 당한 설 감독은 검은색 양복을 입고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벤치를 끝까지 지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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