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홍현석(헨트)은 벽을 만났다. 좌절하지 않았다. 이 벽을 넘기 위해 다시 뛰었다.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경기를 했다.
헨트가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 탈락했다. 헨트는 2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트라포드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023시즌 UECL 8강 2차전에서 1대4로 졌다. 1,2차전 합계 2대5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
그에게 웨스트햄과의 2경기에 대해 물었다. 웨스트햄은 홍현석이 유럽진출을 한 후 직접 맞붙은 첫 프리미어리그 팀이었다. 그는 "세계 최고 리긍의 선수들이랑 경기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또 한편으로는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중에는 이런 팀과 매주 경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이런 자리에 오고 싶다"고 다짐했다.
반성도 있었다. 홍현석은 "개인 기량에서, 1대1에서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스피드, 파워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게다"고 부족한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날 홍현석은 헨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빛났다. 포지셔닝과 경기를 읽는 눈이 좋았다. 공수를 종횡무진했다. EPL 정상급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 파케타, 보웬 등과이 맞대결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았다. 일주일 전 열렸던 1차전에서 비해 더욱 발전된 모습이었다. 후반전에 팀 전체가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개인 역량만 봤을 때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홍현석은 "1차전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좌절을 많이 했다. 벽도 많이 느꼈다"면서 "2차전은 후회없이 해야하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