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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가 유소년 사망 사건 관련 지도자들을 일괄 해임했다. 동시에 서영길 대표이사도 물러나기로 했다.
김포FC는 다시 한번 움직였다.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결과는 해당 지도자의 일괄 해임이었다. 서 대표는 "작년에 사건 발생 당시 누구라도 잘못이 있다면 강한 처벌을 하겠다고 유가족과 언론에 말했다. 스포츠 윤리 센터의 조사가 늦어지며 대처가 늦어졌다. 어떤 가해가 있었는지 윤리 센터, 경찰 등에서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지도자들의 해임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계약 연장 당시 계약서 벌첨 사항에 근거했다. 사법적 결정이 아닌 재단 운영 결정권임을 알린다. 이들의 최종 죄 유무는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경찰 조사가 늦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에 재계약을 하면서 해당 지도자들에게 죄가 있으면 무조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별첨을 만든 것은 그런 연유에서였다. 당시 스포츠 윤리 센터에 전화를 해서 '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냐'고 물었을때 담당 조사관이 '문제 없다, 혐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당시 받은 내용으로 학부형들과 회의를 통해 재계약을 결정했다"며 "처음 사망 사건이 나왔을때 지금 보다 훨씬 이슈가 컸다. 신속히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학생들까지 연루된 상황이었다. 유가족들이 화가 난 것이 조사가 늦어진 부분이 크다. 나도 당시에 의원들에게 '너무하다, 아이가 사망했는데 조사가 늦어질 수 있냐'는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했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