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팀의 감독을 맡았던 프랜차이즈 레전드가 오랜만에 홈구장에 나타나 경기를 '직관'했다. 팀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단순히 경기만 보기 위해 온 것 같지는 않다.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브루노 살토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첼시와 팀의 역대 최고득점자이자 전임 감독 출신인 프랭크 램파드의 이야기다.
결과적으로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 램파드 전 감독이 굳이 일부러 경기장에 나와 얼굴을 비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신이 팀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다. 램파드는 지난 1월 에버턴에서 해임된 지 현재 야인 상태다.
때문에 첼시의 전임 감독까지는 무리더라도 남은 시즌 '감독대행'을 맡을 순 있다. 적어도 살토 감독 대행보다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램파드가 토드 보엘리 구단주에게 이런 점을 어필하기 위해 경기장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램파드는 경기 후 "오늘 경기 관람을 마냥 즐길 수는 없었다. 정말 슬픈 시간이었지만, 나는 첼시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 되는 데 집중하려 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