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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소속팀 경기에서 퇴장당한 선수를 진정시키는 장면이 현지 매체의 조명을 받았다.
실제로 황인범은 주심을 향해 달려들 기세를 보인 파파스타토풀로스를 어르고 달랬다. 도르트문트, 아스널에서 커리어를 쌓은 파파스타토풀로스가 황인범을 향해 소리를 치며 '이거 놓으라'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끝까지 그의 앞을 막아섰다. 결국 벤치 쪽으로 돌아서 걸어가는 파파스타토풀로스와 함께 걸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당시 장면은 올림피아코스는 선두팀 파나시나이코스와 0대0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와중에 발생했다. 황인범의 제스처를 놓고 볼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돌이킬 수 없는 판정'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그대로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3위 올림피아코스(50점)는 승리시 선두 파나시나이코스(55점)와 승점차를 5점에서 2점으로 줄일 수 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