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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콘테 존경하지만.. 우리가 졌을 때만 연락해"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2-26 11:27 | 최종수정 2023-02-26 11:40


포터 "콘테 존경하지만.. 우리가 졌을 때만 연락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적장'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6일(한국시각) '포터가 콘테와 나눈 채팅 내용을 공개했다. 포터는 콘테의 지혜로운 조언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콘테와 포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순위 싸움을 펼치는 경쟁자다. 하지만 그 이전에 콘테는 포터의 '첼시 감독 선배'이기도 하다. 콘테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우승한 바 있다.

포터는 "우리는 멀리서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콘테는 내가 코치로서 많이 존경했던 사람이다. 나는 그의 팀이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을 좋아했다. 콘테는 사적인 자리에서 매우 신사적이다. 열정적이면서 나에게 항상 잘 대해줬다"라고 고마워했다.

포터는 "미래나 과거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오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콘테가 말해줬다. 우리가 이겼을 때에는 아무 메시지도 보내지 않는데 우리가 지면 메시지를 보낸다"라며 웃었다.

더 선은 '스탬포드브릿지(첼시 홈구장)에서 험난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 포터가 의지할 만한 조언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첼시는 26일 밤 10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토트넘은 24경기 13승 3무 8패 승점 42점으로 4위다. 5위 뉴캐슬이 토트넘보다 1경기 적은 23경기에 승점 41점으로 바짝 쫓아오고 있어 불안하다.


첼시는 23경기 8승 7무 8패 승점 31점으로 10위다. TOP4는 커녕 유로파리그도 어렵다. 이미 다음 감독이 누가 될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대로라면 포터는 시즌 종료와 함께 경질이 유력하다. 막바지 반등이 간절하다.

콘테는 2월 초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다. 고국 이탈리아에서 회복 중이다. 이번 첼시전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지휘한다.

포터는 "콘테는 놀라운 커리어를 쌓았다. 코치로서, 인간으로서 그를 존경한다. 그가 빨리 회복하길 기원한다"라며 콘테를 응원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에 도전한다. 현재 98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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