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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결국 네빌이 옳았나.
네빌은 아스날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도 비관론을 펼쳤다.
'더 선'에 의하면 네빌은 지난달 16일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빌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당시 네빌은 "맨시티는 언젠가 달린다. 아스날과 맨시티의 맞대결도 2차례나 남았다. 아스날이 지금처럼 계속 잘할 수 있을까? 매우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아스날의 고비는 마치 저주처럼 바로 찾아왔다.
아스날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맨시티와 맞대결 패전을 포함해 1승 1무 2패에 그쳤다. 맨시티는 4승 1패다. 맨시티가 1경기를 더 소화하긴 했지만 승점 8점 차이가 1개월 만에 증발했다.
17일 현재 맨시티는 23경기 16승 3무 4패 승점 51점에 골득실 +36이다. 아스날은 22경기 16승 3무 3패 승점 51점에 골득실 +26이다. 골득실에서 앞서는 맨시티가 1위를 탈환했다.
네빌은 "아스날이 지고 맨시티가 이기고 격차가 꽤 빨리 좁혀질 것이다. 맨시티가 이른 시점에 아스날을 추월하면 승점 10점 차이로 우승할 것이다. 그러나 아스날이 우승을 한다면 시즌 최종전이 돼서야 결정이 날 것"이라고 비교적 정교하게 내다봤다.
네빌이 맨시티 손을 들어 준 근거는 바로 경험이다. 맨시티는 지난 5시즌 중 4차례 우승한 팀이다. 피를 말리는 선두 싸움에 익숙하다. 아스날은 항상 추격하는 입장이었지 사수하는 입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