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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진 것도 서러운데 가장 아픈 곳을 건드렸다.
더 선은 '한 팬이 이 사진으로 토트넘을 잔인하게 조롱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1대4로 완패했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23분과 25분, 전반 추가시간까지 연달아 3골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에 쐐기골까지 헌납하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빅6로 묶인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빅4에는 결코 들지 못한다. 빅클럽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는 평가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클럽 커리어다. 토트넘은 전통의 명문 클럽들과 달리 우승과 거리가 멀다.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61년이다.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8년이다. 15년 전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0회다.
토트넘 간판 스타들에게 항상 '무관' 꼬리표가 붙는다. 특히 토트넘 원클럽맨 해리 케인은 우승이 간절하다.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인정을 받았지만 축구 인생에서 우승이 하나도 없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을 요청했다. 당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을 팔지 않았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도 우승에 실패한다면 케인은 올해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현실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힘들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은 아직 가능성이 살아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