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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리미어리그 전설 앨런 시어러가 '후배' 해리 케인(토트넘)이 트로피없이도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로 남을 거라고 확신했다.
시어러는 "나는 단 한 번도 '우승을 하기 위해 맨유에 가야 했다'고 후회한 적이 없다"며 "케인은 이미 토트넘 기록을 보유했다. 토트넘에 동상이 세워질 것이고, 잉글랜드 최다골 기록을 세운다면, 아마도 웸블리에 동상이 세워질 것이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좋은 기회도 잡았다. 그런 것들이 케인에겐 훈장"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원클럽맨인 케인은 지난 리그 22라운드 맨시티전을 통해 토트넘 개인통산 267골을 넣으며 '전설' 지미 그리브스의 종전 기록(266골)을 깼다. 리그 200골 고지에 오른 케인은 시어러의 기록인 260골까지 60골을 남겨뒀다.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골 부문에선 이미 은퇴한 웨인 루니와 53골로 동률을 이뤘다.
케인이 원클럽맨인 점이 마음에 든다는 전 아스널 수비수 마틴 키언도 같은 방송에서 "프리미어리그 최다골을 넣었다면, 그것 자체로 트로피다. 그는 기록을 세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린 더 이상 시어러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나는 케인이 300골 이상을 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